필리핀 뚜바오 비전트립 성황리에 마쳐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서정침례교회(정호일목사 담임) 청년회에서 지난 2월 4일-9일까지 5박6일간 필리핀 LA Union지역에 위치한 뚜바오침례교회를 방문하여 비전트립을 실시하였다. 뚜바오 침례교회는 김종희 선교사에 의해 개척된 현지인 교회로 지금은 현지인 목회자에게 위임하여 100%현지인이 출석하고 사역하는 교회이다.
  서정침례교회 청년회 함현석 대표간사를 비롯한 5명의 청년들이 이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첫날 이들은 교회 천장 페인트 작업을 실시하였고 둘째날 풍선아트, 피딩사역(전교인에게 점심식사 대접), 달고나 만들기, 가족 사진촬영, 가정방문 등의 사역을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셋쨋날은 주일예배와 함께 전날 촬영한 사진을 직접 인화하여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농구공 등 운동용품를 전달하였다.
 한편 이번 비전트립을 인솔한 김상동 선교사(앙겔레스연합침례교회 담임)는 한국에서 생각하고 있는 선교의 페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시골지역과 빈민 지역에서 선교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지만 미국의 선교사들의 경우 도시에 교회를 세우고 현지인들이 교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위임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현지인 교회가 자립하기 쉽다고 말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교회에서 생각하는 어려운 곳에서는 선교가 전부가 아니라 도시 교회에서 현지인을 양육하고 현지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양육되어진 현지인들을 농촌이나 산악지대에 현지인 교회로 파송하여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농촌이나 산악지역의 경우 한달에 한국돈 30만원 정도만 있으면 현지인 목회자가 생활하며 선교활동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 선교사가 그곳에 들어가서 사역하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서정침례교회 청년회를 인솔한 박운주 목사는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필리핀 땅에 현지인 교회들이 많이 생겨나길 원하며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현지 교회를 돌볼 수 있는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비전트립은 총100여명의 현지인 교인들이 참석하여 함께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다.
 서정침례교회 함현석 대표간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의 예배가 현지인 교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은혜였다고 말하면서 한국교회는 예배의 기쁨을 만끽하기보다는 그저 왔다갔다만 하는 수준이라며 안따까움을 전하였다.
 서정침례교회 정호일 담임목사는 이번 비전트립을 통해서 서정교회 안에 선교의 열정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선교를 통해 서정교회가 평택지역에서 해외선교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